프로축구 전북현대를 응원하는 축구팬들을 싣고 달렸던 1994번 시내버스가 주말 홈경기에 운행을 재개한다.
전주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프로축구 K-리그 전북현대 홈경기부터 전북현대모터스 축구팬을 위한 시내버스 1994번 노선이 운행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1994번 노선은 평화동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 운행하는 전북현대모터스 홈경기 관람을 위한 전용 노선으로, 2015년부터 운행해오다 2020년 프로스포츠 경기 중지 및 관중 입장 금지 등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인해 운행이 중단됐다.
시는 이번에 운행을 재개하는 1994번 노선을 주말 홈경기에 한해 운행하기로 했다.
운행방식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평화동 종점에서 출발해 전주한옥마을과 시외·고속터미널, 전주종합경기장, 전북대학교 등 주요 거점을 거쳐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운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시내버스 8~9대를 투입해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5~10분 간격으로 평화동 종점에서부터 운행하고, 경기 종료 후에는 만차가 됐을 때 순차적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축구팬의 편의를 위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1994번 노선 운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경기 당일 많은 혼잡이 있을 거라 예상되는 만큼 차질 없이 운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