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대학생 서포터즈가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동 호텔 페이토 강남에서 대학생 서포터즈 ‘2023 반환원정대’ 해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해단식엔 센터 임직원과 서포터즈 등 60여명이 참석해 거리 홍보 캠페인, 우수 서포터즈 시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 부근에서 거리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원순환보증금제도 마지막 홍보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정복영 이사장은 “센터 이사장으로서 ‘2023 반환원정대’서포터즈들이 다음 세대들을 위해 환경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는 홍보활동을 진행해 국민들에게 1회용컵 보증금제, 빈용기보증금제도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2023년에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세종,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선도 시행됨에 따라 희망을 봤고 제도 이행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부족한 점은 개선하는 과정을 가졌다. 주류 문화 변화 등으로 힘든 시절을 지내고 있는 빈 용기 회수 주체와 소비자의 반환 편의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빈 용기 반환을 위한 무인회수기 확대를 계획 중이며, 빈용기 회수주체 포상을 통해 빈용기 보증금제 관련해 우호적 경험을 확산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총 60명(제주도·세종시 내 30명, 서울·경기 수도권 등 전국 30명)으로 구성된 ‘2023 반환원정대’는 지난 5월 발대식부터 9월 마지막 미션까지 약 5개월간 활동했다. 이들은 일회용컵과 빈용기 반환 문화 확산을 위한 오프라인 캠페인을 직접 진행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여 SNS에 홍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3 반환원정대’는 총 10개의 온·오프라인 미션을 진행했고, 직접 제작한 600여개 콘텐츠를 SNS에 올려 방문횟수 1만여회, 좋아요 2만여회를 기록하는 등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빈용기 보증금 반환 제도 확산에 앞장섰다.
시상식에서는 활동 결과물의 완성도, 기획의 창의성, 활동 참여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팀과 우수팀원이 선정됐다. 대상팀 1팀, 우수상팀 2팀, 장려상팀 2팀, 특별상 3팀 등 총 8팀이 수상했다. 개인으로는 MVP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 특별상 2명 총 7명이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충북대 행정학과 손은지씨는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모형 무인회수기를 제작해 교내에서 홍보부스 활동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서포터즈 활동을 마친 후에도 일회용컵 보증금제 안착과 빈 용기 재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정복영 이사장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서포터즈들이 자원순환보증금제도를 체험하며 반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환경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길 기대한다”며 “센터는 앞으로도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빈용기보증금제도를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다. 평생을 환경을 위해 일해온 사람 입장에서 보면 환경을 보호하는 제도들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자연도 자기 한계 용량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은 인식한다면 조금 불편해도 앞으로 살아갈 후손들과 자연을 위해 자원을 순환하여 환경보호에 기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