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우고 K문화 체험한다” 해외 청소년 초청 연수

“한국어 배우고 K문화 체험한다” 해외 청소년 초청 연수

기사승인 2023-11-27 06:38:21
지난해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 교육부

교육부가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인천 하나글로벌 캠퍼스 등지에서 ‘2023년 해외 청소년 한국어 교육 연수’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에는 전 세계 34개국에서 온 중·고등학생 100여명이 참석한다.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는 지난 2019년 아세안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생 간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시작됐다.

학생들은 한국어 수준에 따라 한국어 맞춤형 강의를 듣고, 한국문학 작품 감상 발표회도 연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소재로 한 뮤지컬 일부를 직접 공연하는가 하면, 한국어 시 짓기, 김밥 만들기, 경복궁·국립 한글박물관 방문 등 다양한 한국 역사·문화 체험에 나선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고등학생 모드 슈크리 아우니 바트리시아는 “내 꿈은 한국 회사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타고 다니게 하는 것”이라며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한국 대학에서 자동차 공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트남 인솔교사 찐 응웬 디엠 티씨는 “2019년 첫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에서 특별상을 받은 계기로 한국어를 전공했고, 지금은 호치민시 내 한국어 교사로 활동 중”이라며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사명을 가지고 좋은 한국어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전 세계 학생들이 한국어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우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국에서 한국어를 열심히 배운 학생들의 노력이 한국 유학으로 이어지고,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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