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축구 최고의 별은 누가 차지할까.
프로축구연맹은 28일 ‘하나원큐 K리그 2023’ 시상식 후보들을 선정해 공개했다. 앞서 27일에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 K리그2(2부리그)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의 4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소속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K리그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에서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기록 지표와 활약상을 고려하여 후보 선정 작업을 마쳤다.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은 각 1명씩,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베스트일레븐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은 좌, 우, 중앙을 구분해 수상자를 가린다.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28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하여 최종 수상자를 뽑는다.
K리그1 MVP에는 올 시즌 울산의 2연패 주축을 이끈 김영권과 광주의 신드롬을 이끈 주장 안영규가 자리했다. 또한 포항의 주축으로 활약한 제카와 더불어 득점 2위(16골)에 랭크된 대전의 티아고도 MVP 후보에 자리했다. 티아고는 16골 6도움으로 현재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22개)를 기록 중이다.
감독상에는 김기동(포항), 이정효(광주), 조성환(인천), 홍명보(울산)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17년 만에 울산의 우승을 이끈 홍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김주찬(수원) 이호재(포항) 정호연(광주) 황재원(대구)이 발탁됐다. 영플레이어상은 만 23세 이하의 한국 국적 선수로 K리그 최초 데뷔 시즌부터 3시즌 이내(2021시즌 이후 K리그 데뷔)의 자격요건이 붙는다.
K리그2에선 발디비아(전남), 원두재(김천), 이한도(부산), 조르지(충북청주)가 MVP 후보에 올랐다.
감독상을 두고는 고정운(김포), 박진섭(부산), 이영민(부천), 정정용(김천) 감독이 경쟁하며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김민준(김천), 안재준(부천), 조성권(김포), 조위제(부산)다.
2023시즌 K리그 시상식은 오는 12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