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30일 발생한 4.0 규모의 지진으로 비상상황을 맞았다.
시에 따르면 지진 발생에 따라 비상 2단계를 발동했다.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서다.
이날 오전 4시 55분께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입천마을 복지회관 일대(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점)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여진도 6차례(규모 2.0) 이어졌다.
지진 발생 이후 종합상황실 등으로 문의(99건)가 잇따랐지만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등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해 재난심리지원 프로그램,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2016년 발생한 지진 탓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을 것"이라며 "여진이 멈출 때까지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