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이나 불안 증세 등에 사용하는 레비티라세탐과 클로바잠 성분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드물지만 심각한 약물 이상반응인 드레스 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당부가 나왔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레비티라세탐, 클로바잠의 드레스 증후군 발생 위험에 관한 의약품 정보 서한을 배포했다.
이번 서한은 지난달 2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발행한 안전성 서한에 따른 것으로, 해당 약물 복용 시 2~8주 사이에 드레스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드레스 증후군은 38℃ 이상의 고열, 홍역 증상과 유사한 반구진 발진이 얼굴 또는 팔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번지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1~2cm 크기의 림프절 병증과 함께 호산구 증가, 간 및 신장 기능 이상이 나타난다. 드레스 증후군이 의심되면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복용 후 발진 등 드레스 증후군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복용 중인 약물 정보와 증상에 대해 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