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 젊은층 이끄는 묘책 절실

천안흥타령춤축제, 젊은층 이끄는 묘책 절실

20대 관람객 8.6%... MZ 겨냥 콘텐츠 발굴해야
30, 40대가 절반 넘어 아파트 밀집지 개최 효과

기사승인 2023-12-01 12:25:07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 관람객 87만명 중 20대 비율이 8.6%(약 7만5000명)에 그쳐, 젊은층 참여를 이끄는 방안이 절실함을 확인했다.

지난달 29일 천안시청에 열린 축제 평가보고회서 관람객 분포가 발표됐다. 남녀별 방문비율은 여성이 62.9%로 월등히 높다. 연령별로는 40대 방문객 33.7%, 30대 18.3%로 30, 40대가 절반(52.0%)을 넘어섰다. 이는 종합운동장 일원의 축제장과 가까운 불당동, 백석동 아파트 주민이 많이 참여한 결과로 여겨진다. 

이어 50대 16%, 60세 이상 12.6%, 20세 이하 10.8% 순이었다. 20대의 경우 8.6%로 가장 낮은 분포를 보여, 50대 이상 중노년층(28.6%) 3분의 1 수준도 못 미쳤다.  좀더 ‘젊은 춤축제’로 만들기 위해 MZ세대를 축제장으로 유도하는 프로그램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축제 발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방문객 35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5점 만점에 전체 평균값은 4.04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 평가보고회와 유공자 시상식이 열렸다. 천안시

항목별로는 ▲내년 재방문 또는 타인 추천(4.25점) ▲축제 홍보(4.23점) ▲천안흥타령춤축제 만족도(4.19점) ▲축제 행사장·시설 안전(4.17점) ▲ 행사장 공연(무대) 프로그램 만족도(4.15점) 등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별로는 ▲전국춤경연대회(3.94점) ▲거리댄스 퍼레이드(3.92점) ▲개막식 및 축하공연(3.91점) ▲국제춤대회(3.89점) ▲막춤대첩, 스트릿댄스 배우기(3.85점) 등의 순이었다. 전국춤경연대회는 6개 분야로 확대해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춤배우기, 거리댄스퍼레이드, 막춤대첩 확대 등을 통해 ‘보는 축제’에서 ‘함께하는 축제’로 전환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선 필요 부문에선 축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도권 및 주변도시(대전·아산 등) 방문객 유입을 유도하는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내년 천안흥타령춤축제는 2024년 9월 25~29일 5일간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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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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