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천안시청에 열린 축제 평가보고회서 관람객 분포가 발표됐다. 남녀별 방문비율은 여성이 62.9%로 월등히 높다. 연령별로는 40대 방문객 33.7%, 30대 18.3%로 30, 40대가 절반(52.0%)을 넘어섰다. 이는 종합운동장 일원의 축제장과 가까운 불당동, 백석동 아파트 주민이 많이 참여한 결과로 여겨진다.
이어 50대 16%, 60세 이상 12.6%, 20세 이하 10.8% 순이었다. 20대의 경우 8.6%로 가장 낮은 분포를 보여, 50대 이상 중노년층(28.6%) 3분의 1 수준도 못 미쳤다. 좀더 ‘젊은 춤축제’로 만들기 위해 MZ세대를 축제장으로 유도하는 프로그램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축제 발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방문객 35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5점 만점에 전체 평균값은 4.04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항목별로는 ▲내년 재방문 또는 타인 추천(4.25점) ▲축제 홍보(4.23점) ▲천안흥타령춤축제 만족도(4.19점) ▲축제 행사장·시설 안전(4.17점) ▲ 행사장 공연(무대) 프로그램 만족도(4.15점) 등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별로는 ▲전국춤경연대회(3.94점) ▲거리댄스 퍼레이드(3.92점) ▲개막식 및 축하공연(3.91점) ▲국제춤대회(3.89점) ▲막춤대첩, 스트릿댄스 배우기(3.85점) 등의 순이었다. 전국춤경연대회는 6개 분야로 확대해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춤배우기, 거리댄스퍼레이드, 막춤대첩 확대 등을 통해 ‘보는 축제’에서 ‘함께하는 축제’로 전환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선 필요 부문에선 축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도권 및 주변도시(대전·아산 등) 방문객 유입을 유도하는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내년 천안흥타령춤축제는 2024년 9월 25~29일 5일간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