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관내 산업단지·공장 지역, 어린이 놀이시설 지역, 폐기물 처리·재활용 관련 지역 등의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20개 지점 중 5개 지점이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점 오염원 지역과 지난해 검사 결과 토양오염 우려기준의 40%(중금속·불소: 70%)를 초과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납·아연을 포함한 중금속류 8종, 유류(TPH, BTEX), 토양산도(pH) 등 토양오염과 관련된 23개 항목에 대해 지역에 따른 허용기준치를 초과했는지 검사했다.
조사결과 산업단지·공장 지역 1개 지점에서 납(Pb)과 아연(Zn)이, 다른 1개 지점에서는 니켈(Ni)이 3지역 기준을 초과했다.
사격장 관련 시설지역 1개 지점에서 납(Pb)과 교통 관련 시설지역 1개 지점에서 아연(Zn)이 2지역 기준을 각각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폐수 유입지역 1개 지점에서는 불소가 1지역 기준을 초과했으며 그 외 115개 지점은 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군·구는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점의 오염 원인과 오염 정도에 대한 토양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며 기준초과 지역에 정화·복원 등의 행정명령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