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정관장 감독도 연패에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안양 정관장은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77대 108, 31점차 패배를 당했다.
정관장(9승 8패)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5위 자리를 지켰지만 6위 현대모비스(8승 8패)와 격차는 반 경기차로 좁혀졌다.
경기가 끝나고 김 감독은 “공격, 수비, 정신, 체력 모두 별로였다”라고 선수단을 질책하며 “나도 혼란스럽다. 연패 기간에 경기력이 너무 나오지 않고 있다. 오늘 경기 뿐만 아니라 나도 다시 디테일하게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팬들에게 너무 죄송한 경기력이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4쿼터 종료 1분20초 정도가 남았을 때 까지 파울이 한 개도 없었다. 30점차로 지고 있는 데도 말이다. 리바운드 뺏기고 속공을 헌납하는데 파울 이용도 하지 못했다”고 선수들의 정신력을 꼬집었다. 김 감독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다보니 다시 한 번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복귀 후 2번째 경기를 치른 오마리 스펠맨은 이날 29분48초를 뛰며 12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아직까지는 몸이 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4쿼터에 일부러 스펠맨을 출전했따.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는데 득점 중 절반이 가비지 타임에 나왔다”라면서 “소극적인 모습을 떠나서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분명히 해결해야 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그는 “경기가 아직 많이 남은 상태다. 한 달 동안 14경기를 해야 한다. 16일 동안 8경기를 치른다. 체력적인 부분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다시 가다듬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