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네 비즈니스 포럼’ 반도체 중요성 강조

尹대통령 ‘한·네 비즈니스 포럼’ 반도체 중요성 강조

“반도체 양국 협력의 상징…모범적 협력 관계”
“대한민국 늘 든든한 조력자 될 것”

기사승인 2023-12-14 09:45:40
윤석열 대통령과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이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네 비즈니스 포럼’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인과 함께한 자리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 협력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기업인들이 꿈을 제대로 펼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네 비즈니스 포럼’ 모두발언에서 “반도체는 양국 협력의 상징이다. 기업들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에 힘입어 양국 간 교역 성장세도 성장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하고 복합 위기를 마주하고 있지만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두 나라는 어느 나라보다 모범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협력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분야의 전략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벨트호벤에 있는 ASML 본사를 방문했다. 양국 반도체 기업은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해 함께 한국에 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며 “한국과 네덜란드의 학생과 엔지니어가 ASML에 모여 최첨단 노광장비 운영 기술을 함께 배운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반도체 관련 대화 채널을 신설한다고 공개했다. 그는 “정부 간 반도체 개발 대화 채널을 새로 개설하고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며 “두 나라의 정부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으로 발전할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네덜란드가 MOU를 체결하는 분야는 원전과 수소, 해상풍력, 물류 등이다. 양국은 해당 분야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와 한국의 역사와 우정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수천 명의 청년을 한국전쟁에 파병한 우리의 혈맹”이라며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자유주의무역, 다자주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토대로 성장한 국가”라고 말했다.

또 “네덜란드는 60년 전 한국과 무역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무역관을 개설한 국가”라며 “한국의 첫 국산 자동차인 ‘포니’가 유럽 시장의 문을 처음 두드린 곳이 암스테르담”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기업인들의 우정과 협력을 다지는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임현범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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