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주택사업 비관론, 당분간 지속”

주산연 “주택사업 비관론, 당분간 지속”

1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63.3…전월비 5.5p↓
“금리상승 완화, PF금융 문제 해소시 인식 개선”

기사승인 2023-12-15 10:24:14
쿠키뉴스 자료사진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11월 보다 더 떨어졌다. 전문가는 주택사업 비관론이 당분간 지속될 걸로 예상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1월 대비 5.5p 하락한 63.3이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 비율이 높음을 의미한다. 100 아래면 그 반대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13.4p(83.5→70.1) 하락했다. 

인천이 16.7p(83.3→66.6)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다음으로 서울 12.4p(86.3→73.9), 경기 11.3p(81.0→69.7)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올해 들어 8개월(1~8월) 상승하다가 하락국면을 맞으면서 지난달부터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 

비수도권은 전월대비 3.7p(65.6→61.9) 하락했다. 또 2개월 연속 60대선에 머물렀다. 

광역시는 대구(72.7→75)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광주 하락폭(84.2→63.1)이 가장 컸고 이어 대전(71.4→60.0), 세종(81.2→70.5), 부산(70.8→69.2), 울산(56.2→55.5)순이다.

광역시는 8월(100.4)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산연은 “대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그동안 인허가가 중단되서 공급이 끊긴 점과 준공 후 입주가 어느 정도 소화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지수는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가장 낮은 지수와 큰 하락폭을 보인 지역은 충북19.2p(69.2→50.0)이다. 이어 강원8.3p(66.6→58.3), 경남6.6p(66.6→60.0), 전남3.3p(56.2→52.9) 순으로 하락했다.

전북14.2p(50.0→64.2), 제주11.8p(52.9→64.7), 경북1.9p(64.7→66.6), 충남0.0p(56.2→56.2)은 지수가 상승했다. 

주산연은 “부정적인 주택사업경기전망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몇개월간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주택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프로젝트 금융의 부정적인 요소들이 겹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산연은 다만 “앞으로 금리상승세가 완화하고 프로젝트 금융 문제가 어느정도 정리된다면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 자재수급지수(91.9)와 자금조달지수(71.6)는 11월 대비 각각 9.5p, 6.1p(65.5→71.6) 상승했다.

주산연은 “자재수급지수는 유가 하락과 더불어 공급망의 애로가 어느 정도 개선된 점과 올해 착공물량이 전년 대비 57.4%나 감소해 수요감소에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조달지수는 전반적으로 자금조달 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신용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 위주로 자금조달 애로사항이 차츰 개선되고 있다는 답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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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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