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강화가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현대백화점 판교점 4층에 팝업스토어를 5일 오픈했다.
검은사막 팝업스토어는 모험가들이 2024년에도 무탈하고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이번 행사 콘셉트는 ‘검사형통’. 검은사막과 만사형통을 더한 합성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10주년 축제 분위기를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자가 방문한 팝업스토어는 입구부터 휘황찬란했다. 검은사막 신규 콘텐츠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 받은 ‘아침의 나라’ 속 남포항을 본딴 듯한 기왓집 대문이 모험가를 맞이했다. 모험가들은 이를 보고 팝업스토어의 존재를 한 눈에 알아차렸다. 일반 관람객들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행사장을 바라봤다.
흘러나오는 클래스 테마 뮤직을 들으며 우뚝 서 있는 등신대 사이로 입장하자 윷놀이 세트와 신년 달력, 스노우볼이 입구에 비치돼 있었다. 귀여운 심연 흑정령 봉제인형도 한가득 쌓여 주인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이 밖에도 휴대폰 케이스, L홀더, 노트, 엽서, 리유저블백, 데스크매트, 스마트톡, 스티커, 무빙펜, 키링, 애코백, 손목 쿠션, 차량용 방향제, 발매트, 담요 등 다양한 굿즈들이 색다른 디자인을 뽐내며 모험가들의 지갑을 열었다.
사이즈별 후드티와 레디백은 검은사막의 심볼로 장식돼 제법 ‘힙’한 멋을 드러냈다. 관계자는 “10주년을 기념해 신규 굿즈 41종을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규 굿즈 외에 흑정령 냄비 받침, 우사·매구 키링, 파푸·크리오 에코백을 비롯해 라카이 코리아 광복절 패키지, ‘검은사마우스’ 등 굿즈와 컬래버 제품도 구매 가능했다. 라카이 코리아 광복절 패키지와 검은사마우스 구매 시에는 각각 검은사막-라카이코리아 및 검은사막-스틸시리즈 제휴 상자 인게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새해 소원을 담은 종이를 걸어놓을 수 있는 ‘신단수 카마실브 나무’도 조성됐다. 소원을 적고 스태프에게 보여주면 ‘검생부적’을 받을 수 있다. 모험가들은 취업 내지 이직 성공, 건강 기원, 로또 당첨, 은은한 행복 등 다양한 바람을 종이에 눌러 썼다.
현장에서 만난 절대쥬신(가문명·8년차) 씨는 “검은사막이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를 하면서 뉴비(새로운 이용자)들에게 친화적인 게임이 되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에는 모험가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강화가 성공했으면 좋겠고, 게임이 오래오래 서비스됐으면 좋겠다”는 바람 또한 전했다.
굿즈 구매 후 팝업스토어를 퇴장할 때는 다양한 종류의 운세 부적이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굿즈를 3만원 이상 구입 시 흑정령의 선물 ‘득템’ 기회도 제공한다. 추첨에 따라 흑정령 플라스틱 모델, 펜, 인게임 쿠폰 등이 증정됐다.
팝업스토어 바로 옆에는 글로벌 아티스트 조슈아 비데스의 디자인 베이스 커피 브랜드 ‘매트블랙’과의 컬래버 카페가 열려 있었다. 이곳에서는 조슈아 비데스의 흑백 디자인으로 구성된 만화 같은 카페 공간 속에 검은사막 아이템으로 제작된 음료와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었다.
메뉴의 이름은 검은사막라떼, 오네트정령수에이드, 오도어의정령수에이드 등으로 정해졌다. 디저트로는 마카롱과 와플, 사탕도 판매했다. 스페셜 굿즈로는 매트블랙커피 스페셜 페인트캔이 있었다.
기자가 마신 검은사막라떼는 진득한 흑임자 크림에 커피향이 묻어 고소한 맛을 뽐냈다. 와플은 달달한 크림과 사과잼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었다.
모험가와 일반 관람객에 한 데 모여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를 즐기는 모습이 흐뭇한 현장이었다. 카페는 사람이 가득 들어차 메뉴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검은사막 팝업스토어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10일간 운영한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