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주장을 맡았던 오스마르가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로 향한다.
서울 이랜드는 10일 “K리그 리빙 레전드, 오스마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오스마르는 2014년 FC서울에 입단한 뒤 2018년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임대를 제외하고 줄곧 FC서울에서만 뛰었던 레전드다. 2016년엔 FC서울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선수 주장 역임, 지난 시즌엔 서울 통산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기록도 세웠다.
오스마르는 K리그 통산 282경기에 출전해 22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15시즌에는 전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고, 2016시즌엔 K리그 베스트11으로도 선정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모두 소화가 가능한 그는 영리한 경기 운영과 패스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도 K리그 35경기에 출전했다.
오스마르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서울과 동행을 종료하며 말레이시아의 케다 구단으로 향하는 듯 했지만, 이적이 돌연 무산되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흘렀다. 결국 새 행선지를 찾던 오스마르는 서울 이랜드 구단과 계약하며 다시 한국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도균 감독을 영입하면서 이적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스마르에 앞서 김영욱, 김오규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새로운 전력을 앞세워 구단 창단 10주년을 맞아 K리그1(1부리그) 승격에 도전한다.
오스마르는 구단을 통해 “올해로 K리그 10년차를 맞았다. 창단 10주년인 서울 이랜드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왔다. 좋은 성적을 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 경기장에서 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