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첫 개최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19일 오후 개막해 오는 2월1일까지 강릉, 평창, 정선, 횡성 일대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라는 비전으로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라는 슬로건 하에 준비됐다.
대회에는 78개국 선수단 및 관계자 1800여명이 참가하며 경기는 설상, 빙상 등 15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특히 대회 비용절감 및 지속가능한 청소년올림픽 대회의 보장을 위해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됐던 시설을 활용한다.
이날 개회식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과 평창돔에서 ‘Let us Shine, 함께 빛나자’라는 주제로 동시 진행됐으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빛나는 존재임을 나누며 함께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지난해 10월3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곳곳을 돌았던 성화투어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하고 성화는 개회식 공동 개최지인 평창돔에 거치됐다.
2018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 전 선수가 평창돔에 거치된 성화를 들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으로 향했다.
이어 개최국기 입장, 태극기 게양, 참가국기 퍼레이드, 올림픽기 입장, 윤석열 대통령 개회 선언, 올림픽 선서, 문화공연, 성화점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종구 강원 2024 조직위원장 등은 각국 대회 참가자들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잊지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통해 꿈을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여러분들이 도전하는 매 순간을 응원하고 존중과 우정을 나누는 장으로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여러분들의 첫 번째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고 올림픽의 가치를 실천해 달라"며 "미래 세대 청소년들이 올림픽 꿈을 실현할수 있는 기회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올림픽 유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강원도 내 지역별 경기장에서 무료로 관전할 수 있지만 조직위 측은 사전 예매를 권장했다.
앞서 1∼3회 대회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2012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2016년), 스위스 로잔(2020년)에서 열렸으며 4회째인 이번 대회는 아시아권 중 첫 번째로 열리게 됐다.
강릉=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