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지난해 0.82% 올랐다. 1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토지거래량은 17% 줄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지가 상승률은 0.82%로 1년 전(2.73%)보다 1.91%p 내렸다.
지가 상승률은 2008년(-0.32%) 이후로 가장 낮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3.03%→1.08%)과 비수도권(2.24%→0.40%) 모두 2022년 연간 변동률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도로 보면 세종(3.25%→1.14%), 서울(3.06%→1.11%), 경기(3.11%→1.08%)는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로 확장하면 △경기 용인시 처인구(6.66%) △성남시 수정구(3.14%) △군위군(2.86%) △울릉군(2.55%) △강남구(2.43%) 등 50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앞섰다.
국토부는 “전국 지가는 지난해 3월 상승전환을 기점으로 10개월 연속 상승을 나타내고 있으나 최근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0.158%에서 11월 0.157%, 12월 0.148%를 기록했다.
용도지역⋅이용상황별로 보면 녹지용지 1.23%, 공장용지는 1.28%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82만6000필지(1362.4㎢)로 2022년 대비 17.4%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71.0만필지(1263.8㎢)로 1년 전보다 27.1% 감소했다.
전국 전체 토지 거래량은 2020년 350만6000토지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구(18.5%)⋅대전(6.9%)에선 거래량이 증가하고 14개 시⋅도에선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46.0%) △부산(-42.7%) △대전(-40.0%) 등 17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