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이 개원 4년 만에 분만 1만건을 돌파했다. 쌍둥이를 포함해 1만476명의 아기를 탄생시켰다.
일산차병원은 산모 도고운(37)씨가 3.15㎏의 건강한 남아 까꿍이(태명)를 출산하며 분만 1만건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15일 첫 분만을 시작으로 매년 2400여명의 출생을 돕고 있는 일산차병원은 고령 산모와 고위험 산모들이 많이 찾는 지역거점병원이다. 조기 진통, 양수 과소증·과다증 등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OICU)을 갖췄다. 또 24시간 심장박동과 뇌파 측정이 가능한 모니터와 특수 인큐베이터 등을 마련한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을 운영하고 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19개 병상으로 경기 북부 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다.
일산차병원은 코로나19 시기 대면 활동이 제약된 상황에서 산모의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기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랜선 산모 대학’을 운영하고, ‘메타버스 분만실’ 등을 선보이며 산전 관리에 기여했다. 올해부터는 고양시문화재단과 협업해 ‘찾아가는 태교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부부와 태아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송재만 일산차병원장은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고령 산모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일산차병원이 경기 서북부 대표 산부인과 병원으로 자리 잡게 돼 기쁘다”며 “산과, 소아과 의료진 모두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저출산 극복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