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살려내는 게 의료 본질”…이화의료원 ‘특성화 병원’ 운영 속도

“환자 살려내는 게 의료 본질”…이화의료원 ‘특성화 병원’ 운영 속도

유경하 소청과 교수, 이화의료원장 3연임 성공
이대비뇨기병원·여성암병원·뇌혈관병원·대동맥혈관병원 운영
“의료기관 본연의 역할 충실한 의료원 될 것”

기사승인 2024-01-29 16:27:54
이대서울병원 전경. 이화의료원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한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필수의료 강화와 특성화 병원 운영 추진에 속도를 낸다.

29일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유경하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유 의료원장은 오는 2월1일부터 2027년 1월31일까지 3년간 직을 수행한다.

유 교수의 의료원장 임명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유 의료원장은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환자를 살려내는 것이 의료의 본질’이라는 점을 핵심 기치로 삼고, 필수의료 분야 강화와 특성화 병원 운영 전략 확립에 매진해왔다.

특성화 병원 도약의 첫 시작은 지난 2022년 이대목동병원 산하에서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이대비뇨기병원이다. 이화의료원은 개원에 맞춰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 분야의 권위자인 김청수 교수 등 전국 비뇨의학계를 선도하는 인재들을 적극 영입해 환자 유치에 성공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이대목동병원 산하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대여성암병원의 리모델링을 통해 유방암센터, 갑상선센터, 부인종양센터 등 전문화된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대여성암병원은 리모델링에 맞춰 국내 유방암 수술 최다 기록을 보유한 안세현 교수를 초빙하는 등 우수한 의료진도 갖췄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이대여성암병원은 지난해 유방암 수술 1000건을 돌파했다. 이대비뇨기병원은 비뇨기 수술 건수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유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으로 시선을 돌려 지난해 365일 24시간 뇌혈관 치료를 전담하는 이대뇌혈관병원과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을 개원해 필수의료 강화를 모색했다. 

두통 분야 명의로 알려진 송태진 신경과 교수가 초대 병원장으로 있는 이대뇌혈관병원은 지난해 8월8일 개원해 ‘365일 24시간 뇌혈관 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다. 뇌혈관 분야 최고 전문의들의 1년 365일 뇌혈관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경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가 유기적으로 협진하고 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초대 병원장은 국내 최다 대동맥 수술 기록을 갖고 있는 송석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맡았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서울시 내 유일한 항공청 허가 옥상 헬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환자 도착 시 검사나 대기 없이 바로 수술실, 중환자실로 향하는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개원 후 5개월 만에 수술 300건을 이뤘다.

유 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은 ‘환자를 살린다’는 의료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의료원이 될 것”이라며 “이대여성암병원, 이대비뇨기병원, 이대뇌혈관병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 등이 보여준 성과가 의료의 본질과 기본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장에는 김한수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이대서울병원장에는 주웅 산부인과 교수가 새롭게 임명됐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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