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는 2023년 ‘사랑더하기 희망나누기 지정기부금 모금캠페인’을 통해 당초 목표액인 1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안성시는 각종 명절과 연말연시에 이뤄지는 일시적 기부가 아닌 생활 속의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공동체 의식 함양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더하기 희망나누기 모금캠페인’을 시작했다. 당초 모금 목표액을 10억 원으로 정한 뒤 다양한 홍보와 기부 캠페인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안성시는 지난 1월 31일까지 현금 5억8000여만 원(63건), 현물 4억6000여만 원(38건) 등 총 10억4000여만 원을 모금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평년보다 기부금이 4억 원 이상 증가했으며 500만 원 이하의 소액 기부자가 늘어났고 기부금품 전달식, ESG나눔 기업 간담회, 기고문, 감사 서한문, QR코드 홍보, 시정 소식지, 시청 홈페이지 기부하기 코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시민과 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부금 전달사진 및 보도자료, 배분 결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부자와의 소통을 강화함에 따라 기관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향상돼 생애최초 기부자, 소규모자영업자, 중소기업, 행사 수익금 기부 등 기부문화의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된 것으로 판단했다.
안성시는 모금액으로 ▲폭염취약계층 선풍기 200대 지원 ▲난방비 200가구 지원 ▲설·추석 명절위로금 400가구 지원 등을 시행했으며 민간사회복지기관 및 단체공모를 통해 ▲저소득 노인 아침 천원식당 운영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병원동행 서비스 ▲저소득 청소년 노트북 지원 ▲장애인의 일상·역량·휴식UP ▲읍면동별 반찬지원 등도 운영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지난해 10월 안성시 지정기부금 공모 신청을 통해 선정된 13개소의 사회복지기관과 단체가 공동모금회에 예치된 일반기부금을 사용,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일반기부금은 사회재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사업을 비롯해 중위소득 120%이하 복지그늘 가구 및 고독사 우려 가구, 주거취약계층, 돌봄필요대상 등을 위한 사업에 적용하며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걸음이 더욱 소중한 시대를 맞아 공동체를 향한 시민분들의 따스한 관심과 응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올해도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위해 ‘사랑더하기 희망나누기 지정기부금 모금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