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장 권혁열)는 14일 제325회 임시회를 열고 10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권 의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강원도가 도약하는 원년의 해다.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회 조직권, 예산권 확보, 1인 보좌관제 등 강원특별법 3차 개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견제와 균형의 바탕 위에 강원도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아끼지 않겠다”며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충실히 해 강한 의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는 김시성, 문관현, 박호균, 엄기호, 최종수, 한창수 도의원이 나섰다.
김 의원은 “지사와 같은 정당 소속 의원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을 때 지자체와 의회 간 경계가 불분명해진다”며 “도민을 대신해 지적·견제해야 하는 지방의회 기능은 점점 약화되고 그로 인한 피해는 주민들이 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우려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문 의원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행정체계 개편을, 박 의원은 연안침식 실태조사 용역사업 정상 추진에 관한 제언을, 엄 의원은 철원 국제 빙상장 유치 제언을, 최 의원은 농지제도 혁신을, 한 의원은 강원도 미래 인구정책 방향을 각각 발언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신년 연설에서 “주 4일제 근무는 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주 4일제 도입 시도가 전 국민의 관심과 이목을 받을 수 있도록 면밀히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독한 인구소멸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의회 차원에서도 주 4일제 근무에 따른 정책 마련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신경호 강원교육감은 신년 연설에서 “도내 초·중학교의 90%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에 참여하고 고등학교 88%가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사교육 의존에서 벗어나 공교육이 학생 성장을 위한 지원이 가능함을 보여줬다”며 “직업계고 재구조화에도 온힘을 다해 지난해 충원율이 84%로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임시회 기간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심사와 2024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등을 보고 받는다.
오는 22일에는 제1차 강원특별자치도 지원 특별위원회와 제1차 접경지역개발촉진 지원 특별위원회 회의를 각각 열어 의사일정 결정 및 추진 현황을 보고 받는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