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정부의 의대 정원확대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대학병원 전공의들도 19일 잇달아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대전지역 대학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전성모병원 47명, 대전을지대병원 42명, 대전선병원 16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전성모병원은 인턴 21명 전원과 레지던트 48명 중 26명 등 총 47명이 사직서를 내고 이날 오전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는 외부서 온라인 등으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성모병원 인턴 전원은 지난 16일 집단 사직서를 냈다가 6시간 만에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대전을지대병원도 이날 인턴과 레지던트 95명 가운데 레지던트 4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모두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선병원 전공의 21명 중 인턴 9명과 레지던트 7명 등 전공의 16명도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모두 정상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 제출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지만 집계는 퇴근 후나 내일 쯤 나올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남대병원엔 현재 인턴 60명과 레지던트 157명이 근무하고 있고, 건양대병원은 인턴 27명과 레지던트 95명 등 122명의 전공의가 진료를 하고 있다.
대전성모병원은 이번 사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진료과별로 교수, 전문의의 연차휴가 사용을 자제하는 등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