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NLNG 트레인7 PJ에 극저온용 열교환기 설치를 마쳤다. 롯데건설이 인공지능(AI) 단열 설계 검토 프로그램 특허를 출원했다.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건설공사 입찰자격사전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현지 의회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공사다. 사업비는 약 140억달러(약 18조7000억원)다.
최종 계약자 선정은 발주처인 불가리아 원자력공사와 협상을 완료한 4월이 될 전망이다.
코즐로두이 원전은 1969년부터 시공된 불가리아 최초 원자력발전소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1~4호기는 노후화로 폐쇄됐고 현재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에는 AP1000(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이 적용된다. 가동은 2035년 예정이다.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LNG 극저용 교환기 설치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NLNG 트레인7 PJ에서 전체 LNG설비 70~80%를 차지하는 주요 핵심 공정인 극저온용 열교환기(MCHE) 설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천연가스는 해상 운송에 적합하도록 액화시켜 부피를 줄인다. 극저온용 열교환기를 이용한 천연가스 정제와 액화과정은 LNG 밸류체인 중 가장 핵심 공정으로 분류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에어 프로덕트사의 AP-C3MR™기술을 적용한 극저온용 열교환기를 설치했다. 현재까지 해당 기술을 적용해 시공된 극저온용 열교환기 중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용량이다.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NLNG Train 7 현장은 총 도급액 2조1000억원 규모인 LNG 액화 및 부속 설비공사로, LNG 액화 플랜트 EPC(설계‧구매‧시공) 분야에서 원청 자격으로 참여한 국내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현장이다.
롯데건설, AI 단열설계 검토스캐너 특허 출원
롯데건설이 산업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두아즈와 함께 개발한 ‘AI 단열 설계 검토 프로그램 INScanner(인스캐너)’ 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스캐너는 오토 CAD 등 전문 설계 프로그램 없이 기존 도면을 업로드하면 단열 정보를 집중 학습한 AI 모델이 단열재 누락 여부를 분석하고 검출하는 프로그램이다.
AI 모델은 건축 도면상 콘크리트 벽체⋅단열재⋅창⋅문 등 건축 요소를 인식⋅분류해 단열재를 판단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