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공동관리절차) 중인 태영건설이 공공공사를 시작으로 수주 활동 재개와 기업 정상화를 노린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간 3공구 건설공사 사업자 선정을 위한 2차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93.43점을 받았다.
태영건설은 설계 제안서와 입찰금액을 심사하는 2차 평가에서 대우건설⋅DL이앤씨 등 경쟁사를 앞질렀다. 수주 확정 시 올해 첫 수주이자 워크아웃 신청 이후 첫 수주가 된다. 확정까지 가격 개찰만 남았다.
태영건설은 앞서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사업에 컨소시엄(태영건설 90%⋅대웅건설 10%)으로 참여했다.
태영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토대로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며 경영정상화도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은 최근 451억원 규모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할인분(B2B채권)도 전액 상환했다. 워크아웃으로 상권래채권이 동결되면서 외담대 할인분 상환도 유예됐다.
태영건설은 채권단 승인을 받아 지난 26~27일 이틀간 445억원을 은행에 상환했다. 협력사들이 대출받았거나 직접 은행에 상환한 6억원을 협력사들에게 직접 지급했다.
외담대 할인분 상환으로 태영건설 협력사 자금 운용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