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 숙원 사업인 ‘경산지식산업지구 아웃렛’ 유치가 총선 바람을 타고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경산시 등에 따르면 오는 4월 25일께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가 열려 경산지식산업지구 아울렛 유치 문제가 다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산자부 경자단장과 개발투자지원팀 과장 등 7명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경산지식산업지구를 찾아 현안 사항을 검토하면서 경산시의 대형 아울렛 유치가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경산시가 이날 미래 혁신성장의 거점 마련을 위한 경산지식산업지구 토지이용계획(개발계획) 변경을 산자부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산시민들의 ‘대형 아웃렛’ 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4·10 총선 출마자들도 앞다퉈 ‘경산지식산업지구 아웃렛’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조지연(전 대통령실 행정관) 예비후보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아웃렛 유치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 공약 발표 엿새 만인 11일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아웃렛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조 후보는 “대형 아웃렛 유치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오랜 숙원 사업”이라며 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무소속 최경환(전 경제부총리) 예비후보도 앞서 지난달 2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아웃렛 유치를 약속했다.
최 예비후보는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서 경산에 지식산업지구를 유치한 것이 최경환이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경험을 살려 반드시 대형 아웃렛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산시민들의 숙업 사업인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아웃렛 유치에 대해 산업부는 지난 2021년 10월 ‘해당 부지가 아웃렛 유치를 위한 토지가 아니다’면서 사업불허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해 12월에도 지식산업지구 일부 용지 용도변경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중앙 정부 설득이 가장 큰 걸림돌로 떠올랐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2012년부터 경산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 381만㎡(115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285만㎡) 사업은 이미 준공했지만 대형 아웃렛 유치 예정인 2단계(95만3천㎡) 사업은 공사와 분양이 진행 중이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