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20%대로 퇴장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한 ‘효심이네 각자도생’ 51회는 전국 기준 22%였다. 자체 최고 기록인 49회(22.1%)보다 0.1%포인트 낮다. 이전 회차인 50회(19.7%)보다는 2.3%포인트 높다.
마지막 회에는 태호(하준)를 떠난 효심(유이)이 재회 후 가정을 꾸리는 이야기가 담겼다. 엄마 선순(윤미라)과도 화해했다. 결혼 후 영국으로 떠난 효심과 태호는 이후 쌍둥이를 가진 부모가 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극 말미에는 완전한 가족이 된 둘의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KBS 주말극의 부활을 이끌겠다는 포부로 출발했다. 49.4%에 달하는 진기록을 세운 KBS2 ‘하나뿐인 내편’에서 주연한 유이가 주인공을 맡은 만큼 관심도 컸다. 하지만 지지부진한 전개와 함께 주인공인 효심 캐릭터가 공감을 얻지 못하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앞서 KBS 주말극의 위기로 거론되던 ‘현재는 아름다워’(29.4%·이하 최고 시청률), ‘삼남매가 용감하게’(28%), ‘진짜가 나타났다!’(23.9%) 성적보다도 낮았다.
후속으로는 배우 지현우와 임수향이 주연한 ‘미녀와 순정남’이 편성됐다.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한 배우가 초짜 드라마 PD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앞서 ‘신사와 아가씨’로 대상을 받은 지현우의 신작이다. 오는 23일 오후 7시55분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