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통역사가 불법 도박에 손을 댄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을 절도한 혐의로 구단에서 해고됐다.
EPSN은 2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오랜 친구이자 통역을 맡고 있는 미즈하라 잇페이(39)가 오타니의 계좌에서 송금된 최소 450만 달러(약 60억원)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다저스로부터 해고됐다”고 전했다.
미즈하라는 처음에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했으나 오타니는 빚에 대해 아는 바 없고 대신 갚지도 않았다고 번복했다.
외신에 따르면 만약 오타니가 자신의 돈이 불법도박업자에게 들어가는 것을 알고도 묵인했다면, 오타니도 일종의 범죄방조혐의로 처벌대상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MLB 사무국은 선수들이나 구단 직원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할 경우 최소 1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리고, 사안에 따라 영구 퇴출당할 수도 있다.
한편 오타니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개막전 서울시리즈 2연전을 마치고 2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