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을 앞둔 항공기에서 반입금지 품목인 실탄이 또 발견됐다.
2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인천발-이탈리아 밀라노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9㎜ 구경 수렵용 실탄 1발이 발견됐다.
실탄은 청소작업자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탄은 발화⋅인화성 물질과 함께 기내반입을 허용하지 않는 위해물품이다. 지난해 3월에도 인천발-마닐라행 대한항공 기내 좌석 밑에서 실탄 2발이 발견된 바 있다.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실탄이 어떻게 (기내에) 들어가느냐”며 “(검색대에서) 제대로 못 거른다는 게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인천공항은 “우리 측 잘못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태국 수안나품국제공항에서 넘어온 기체가 인천공항에 들어왔고, 청소작업 중 실탄이 발견된 것”이라며 “태국 공항이 보안검색을 실패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태국에서 탑승한 승객 엑스레이 사진을 수안나품 공항에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