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단은 이날 한국의 지역 사회 통합돌봄 시스템과 '부천형 돌봄 서비스' 양성 과정 등을 파악하고 자문했다.
일본은 개호보험 제도를 통해 초고령화 문제 등을 대비해왔고 우리가 1990년대부터 노인요양보험 제도 등의 형태로 벤치마킹해왔다.
야마나시현 방문단은 이날 간담회에서 ‘부천형 통합돌봄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문가 및 학자로서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이들은 직역 간 협력이 이뤄지는 스마트 돌봄과 방문진료 서비스를 직접 확인했다.
방문단 대표인 타카기 히로유키 교수는 “초고령사회의 돌봄문제 해결법은 부천시에 있는 것 같다”며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Aging in Place)’를 실현하기 위해 부천시처럼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다분야 체계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부천형 통합돌봄 시스템에 대한 깊은 감명을 전했다.
이에 대해 조용익 시장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이 사시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계속 유지하려면 의료, 요양, 돌봄, 주거 등의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의 다양한 돌봄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이 전국 시군구를 넘어 해외에도 좋은 참고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야마나시현은 현청이 있는 고후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금은세공업 기술자들의 취업 이민이 이뤄진 곳이다. 때문에 일본 지방 현 가운데 한류를 선호하고 이해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인구는 약 80만명으로 우리의 충북과 같은 내륙 지역이다.
한편 지난 2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지난 3월 26일 공포되면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이 전국화로 나아가는 제도적 발판이 마련됐다.
이에 전국 지자체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도시형 기본 모델로 자리매김한 부천시에 벤치마킹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부천=전정희 기자 laka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