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남동타운’ 채무보증 상향…“분양 기대감”

대우건설 ‘남동타운’ 채무보증 상향…“분양 기대감”

용인은화삼지구 시행사 채무 6000억 연대보증
고밀도 개발 주민 갈등 해소…2027년 준공 목표
반도체클러스터 분양 ‘호재’

기사승인 2024-03-30 06:00:27
용인은화삼지구 조감도. 대우건설 

용인은화삼지구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에 대한 대우건설 채무보증액이 6000억원으로 불었다.

30일 공시에 따르면 경기 용인은화삼지구 공동주택 개발 사업 시행자 ‘남동타운PFV’가 KDB캐피탈 등 채권자로부터 빌린 금액은 6000억원으로 이전보다 750억원 증액됐다.

차입금 6000억원은 시행자 토지 및 사업비 목적으로 조달됐다. 대우건설은 시공사이자 연대 보증인으로,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못하면 채무를 전액 인수해야 한다.

업계와 대우건설에 따르면 은화삼지구는 용적률과 건폐율을 끌어올린 고밀도 개발계획으로 지역민과 마찰을 빚었다. 그러다 지자체 건축심의와 사업승인 등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공사 지연 우려도 해소됐다. 

관건은 분양이다. 은화삼지구는 3개 부지 내 지하 4층~지상 28층⋅30개동⋅3724가구로 조성된다. 대우건설 상품 전략인 ‘푸르지오 에디션 2023’ 설계와 디자인⋅옵션 등이 적용된다. 

지구가 위치한 용인시 처인구 남동은 주변 역북⋅고림지구와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지구 내 도보거리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입주 예정시기와 맞물려 단지에서 자차로 30분, 대중교통으론 1시간 거리에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은화삼지구는 오는 5월 분양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률이 올라야 하는데, 현재 분위기는 좋다”라며 “SK하이닉스 공장과 반도체클러스터 호재가 있어서 분양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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