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을 맞아 다양한 이색 이벤트가 열렸다. 거짓말처럼 추억을 소환한 게임이나 오늘만 만날 수 있는 캐릭터와 보상이 주어지는 식이다.
넥슨은 총 상금 30억원 규모의 ‘퀴즈퀴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6월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동안 퀴즈퀴즈가 메인 페이지에 부활한다. 기간 내 퀴즈퀴즈에서 일반상식‧넥슨 퀴즈 문제 3개를 연달아 맞추면 일일 당첨금이 소진될 때까지 넥슨 캐시 3000원을 받을 수 있다. 매월 말일 열리는 응모 이벤트에 참여한 정답자에는 추첨을 통해 추가로 넥슨 캐시 30만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컴투스 대표 게임 ‘미니게임천국’도 원작 게임이 출시됐던 20년 전 레트로 감성으로 돌아간다. 이날 게임에 접속하면 지난 2005년 피처폰으로 발매된 ‘미니게임천국 1’ 시절의 레트로 타이틀 화면을 볼 수 있다.
9일까지 진행하는 이벤트 팀 배틀 ‘내가 쓰던 피처폰은?’에서는 피처폰 UI를 구현한 클래식 모드의 팀 배틀을 플레이할 수 있다. 푸드나 코스튬 등 특별한 효과 없이 플레이어의 조작 실력으로만 게임을 진행하는 클래식 보드로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만우절 기념 여러 인게임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먼저 레벨 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이날 하루만 만날 수 있는 미실리스 CEO ‘슈엔’과 중앙 정보부 ‘라타토스크’ 소속 ‘시프티’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깜짝 등장한다.
픽셀 스타일로 꾸며진 특별 요격전도 진행한다. 메인 챕터와 서브 퀘스트, 트라이브 타워 등 특정 콘텐츠서 SD(Super Deformation) 외형으로 변신한 니케를 만날 수도 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에서도 색다른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날부터 7일까지 진행하는 ‘챌린저 패스-초고화질 챌린저 패스_TEST_최종_완료_final_찐막_last배경추가Ver.8.62’에서는 기존 캐릭터 이미지가 아니라 개발자들이 직접 손으로 그려 귀엽게 표현된 영웅들이 전투에서 활약한다. 포럼 스킨과 인게임 배너도 직접 그린 영웅들로 교체된다.
해당 챌린저 패스는 정해진 파티를 상대로 전투를 펼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외에 ‘거짓말 속 진실을 찾아라!’ 등 이벤트도 열린다.
컴투스 추억의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다. 미니게임천국 1의 간판 캐릭터 ‘냥이’를 만우절 이벤트 팀 배틀 플레이에서 획득할 수 있다. 소환형 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서 필드 전체에 머리가 커지는 대두 효과가 적용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업계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가볍게 장난칠 수 있는 분위기가 게임 문화에서 형성돼 있기도 하고 만우절 문화와 많이 얽혀있기도 하다”라며 “다른 업계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지속적으로 이벤트들이 호응을 받다 보니 이벤트도 꾸준히 나오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