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바둑 일인자 신진서 9단이 잠실 야구장에서 신의 한수를 던진다.
3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7일 오후 2시 잠실에서 열리는 LG-KT전 시구자로 ‘바둑황제’ 신진서 9단이 선정됐다.
프로 바둑기사가 시구자로 나선 것은 지난 2015년 조훈현 9단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조 9단은 4월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홈 경기에서 ‘이글스 프로모션 데이’ 일환으로 개최된 ‘미생의 날’ 시구를 맡은 바 있다.
신진서 9단은 쿠키뉴스에 “흔치 않은 기회라서 제안을 받고 바로 수락했다”면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 9단은 “야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연습을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공이 앞으로만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진서 9단은 세계대회 첫 우승을 LG배로 장식한 이후 메이저 타이틀인 LG배를 세 번 차지하는 등 LG와 인연이 깊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