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O돔을 향한 T1의 진격. 이제 단 한 걸음만 남았다. T1이 ‘제우스’ 최우제의 베인을 앞세워 디플러스 기아를 제압했다.
T1은 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디플러스 기아와 다전제(5판 3선승제)에서 2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1세트와 달리 2세트 블루 진영을 택한 디플러스 기아는 크산테-비에고-베이가-제리-노틸러스를 픽했다. 미드•바텀 모두 후반 캐리력이 강한 챔피언을 선택했다. T1은 레드 진영에서 베인-신짜오-아지르-세나-세주아니를 골랐다. 크산테 상대로 ‘조커픽’ 베인을 꺼내며 탑 라인 압박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초중반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T1은 유리한 상체 구도를 활용해 이득을 얻고자 했다. 이를 디플러스 기아도 적절한 대응을 보이며 맞받아쳤다.
이때 14분 전령 교전에서 T1이 2대 1 킬 교환에 성공했다. ‘제우스’ 최우제의 베인이 좋은 합류로 더블킬을 터뜨렸다. 베인의 성장이 중요했던 상황에서 의미 있는 킬이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뺏은 전령을 바탕으로 미드 1차 포탑을 부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잘 큰 최우제는 협곡을 미쳐 날뛰었다. 19분 미드 난전에서 최우제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어 21분 바론 둥지 한타 때, 최우제는 또다시 상대 견제를 회피하고 딜링을 폭발했다. 25분 상대를 몰아내고 바론 버프를 획득한 T1은 이를 활용해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차례로 밀었다.
승기를 잡은 T1은 31분 두 번째 바론를 처치했다. 곧바로 진격한 T1은 디플러스 기아 넥서스를 부수고 2세트를 승리했다. 세트 승리와 함께 ‘페이커’ 이상혁은 LCK 역사상 최초로 5000어시스트를 달성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종로=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