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에 불을 붙이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남성이 라이터를 이용해 방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1일 서울 혜회경찰서는 전날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 불을 붙이려하고 난동을 피운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창덕궁 입장이 종료된 시간에 이 남성이 출구로 사용되는 돈화문으로 들어와 담배를 피우고, 라이터로 창덕궁 대조전 문고리 고정 장치 등에 불을 붙이려 한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당시 남성의 이상 행동을 저지한 창덕궁 관리소 측이 남성의 이상 행동을 저지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아 창덕궁의 훼손은 없었다.
창덕궁은 1997년 12월 조선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