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3일 (일)
파월 의장 “2% 물가 목표 달성 확신까지 더 오래 걸릴 듯”

파월 의장 “2% 물가 목표 달성 확신까지 더 오래 걸릴 듯”

금리 인하 시기 기존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 시사

기사승인 2024-04-17 06:31:19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플레이션이 2%대로 낮아진다는 확신을 얻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거릴 것 같다는 게 이유다. 

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현 통화정책 수준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에 대처하기에 좋은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지표에서 나타나는 노동 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 당장은 제한적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시간을 더 두는 것이 적절하다”며 “동시에 올해 현재까지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의 부족(lack of further progress)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위축된다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당한 완화 여지를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일 때 까지 현 기준금리(5.25~5.50%)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 진전을 전제로 연내 3회 금리 인하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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