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중앙공원1지구 신축 공동주택 1순위 청약경쟁률이 시공권 분쟁을 겪은 와중에도 평균 2.7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평균 2340만원이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1순위 청약이 전날(17일) 마감됐다. 2204가구를 모집하는데 5967명이 지원했다.
광주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사업자 간 이권 다툼으로 장기간 지연됐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원고인 SPC(특수목적법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손을 들어주며 시공권 분쟁은 일단락됐다.
한양은 독점적 시공권을 주장하며 상고했지만 재판부는 “한양에게 시공권이 있다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한양은 물러서지 않고 선분양 전환을 위한 협의체 구성과 평당 1990만원을 제안한 바 있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3개(1⋅2-1⋅2-2) 블록이며 대형평형 위주다.
1블록은 891가구 모집에 1907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2.14대 1이다. 114타입과 135B타입은 미달로 마감했다. 1가구를 모집하는 233타입이 최고 경쟁률(15대 1)을 보였다.
498가구를 공급하는 2-1블록 경쟁률은 평균 1.87대 1을 기록했다. 166타입이 3.7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39A⋅B⋅타입은 미달됐다.
175가구를 공급하는 2.2블록 84타입 경쟁률이 대체로 높았다. 84A는 단지 통틀어 가장 높은 경쟁률(20.51대 1)을 기록했다. 2-2블록 평균 경쟁률은 3.83대 1이다. 139A⋅B형이 미달됐다.
지역 중개사무소는 “‘84’만 (경쟁률이) 높고 나머지는 1대 1도 안 된 평형도 있다”며 “이것만 봐선 흥행을 못한 걸로 볼 수 있는데, 단지가 대형 평수 위주라 아직은 단정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