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케이크 강자 투썸플레이스(투썸)가 또 한 번 승부수를 띄운다.
19일 투썸플레이스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떠먹는 케이크 아박 미디어 품평회’에서 아박 광고 캠페인과 케이크와 음료 등 새 라인업을 소개했다.
투썸은 매월 30만개 이상 판매되는 대표 메뉴 ‘아이스박스(아박)’를 변주한 새 제품 ‘아박 홀케이크’를 정식 출시했다. 떠먹는 아박의 홀케이크 버전이라는 설명이다. 또 딸기맛을 강조한 시즌 한정 제품 ‘떠먹는 베리쿠키 아박’도 함께 선보인다.
‘아이스박스’는 지난 2015년 1월 파일럿으로 출시한 이후 인기를 끌며 12월에 정식 출시된 투썸 대표 제품이다. 아이스박스는 크림과 쿠키를 겹겹이 쌓아 냉장고에 숙성해 먹는 디저트로 미국에서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이후 투썸은 블랙쿠키와 크림을 겹친 형태로 만들었고, 일반 케이크와 다르게 편하게 스푼으로 ‘떠먹는 케이크’ 형태로 자리 잡게 됐다.
현재 아이스박스는 전체 투썸 케이크 판매제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 3000만개를 뛰어넘었다.
반면 소비자 조사에서는 투썸플레이스를 연상했을 때 떠오르는 키워드로 아이스박스를 택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젊은 층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로 유명세인 가수 비비를 아이스박스 모델로 발탁, 마케팅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투썸 관계자는 “파티를 즐기고 집에서 혼자 소파에 누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떠먹는 케이크’ 콘셉트의 광고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계획”이라며 “평소 비비의 발랄한 이미지보다 좀 더 화려라고 우아한 느낌으로 광고를 촬영했다”고 전했다.
투썸은 ‘밤양갱’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비비를 제품 모델로 발탁한 광고를 20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밤양갱’ 신메뉴인 ‘달디단 밤양갱 라떼’와 ‘달디단 밤양갱 쉐이크’를 오는 22일 선보일 예정이다.
‘달디단 밤양갱 라떼’는 밤과 팔을 넣은 부드러운 밤양갱 라떼로, 음료 위에 밤양갱을 토핑한 메뉴다. ‘달디단 밤양갱 쉐이크’는 밤 쉐이크에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밤양갱을 장식한 음료다.
투썸은 ‘밤양갱’을 메가히트한 비비와 ‘투썸’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로 ‘아박’을 자리 잡게 만들 예정이다.
투썸 관계자는 “지난해 누적 판매 1000만을 돌파한 ‘스초생’을 배우 임지연을 브랜드 최초 단독 제품 모델로 한 이후 단독 제품 모델은 처름”이라며 “올타임 베스트셀러 ‘아박’을 비비와 함께 알려 케이크 시장에 한번 더 새로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