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익산시는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장점마을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밝혀진 옛 금강농산 공장 건축물 일부 철거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지난 2022년 선정된 국가사업으로, 57억원을 투입해 함라면 신목리 장점마을 일원의 자연 생태계 복원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시는 당초 옛 금강농산 공장 전체를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비료공장의 핵심시설 일부를 보존해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공유하는 기억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공사장에 감리자를 임명해 전문적이고 철저한 관리·점검으로,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공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공장 일부 건축물 철거가 완료되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축 복원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환경오염으로 훼손된 생태 복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환경오염의 아픔을 딛고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