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위에서 한강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다리 위 전망호텔’이 오는 7월 문을 연다.
20일 서울시는 한강대교 상부에 있던 전망 카페 ‘직녀카페’를 스위트룸 급의 ‘전망호텔’로 리모델링해 오는 7월 16일 정식 운영한다고 전날 밝혔다.
호텔은 144㎡ 규모의 단독 객실로, 거실·침실·욕실로 구성되며 최대 4명까지 입실이 가능하다. 침대 옆으로 통창문이 2개, 거실에는 벽면과 천장까지 총 3개의 창문이 있다. 욕실에도 1개의 창문이 있어 호텔 내부 어디서나 한강이 보인다.
다양한 색으로 구성한 감각적인 내부 인테리어는 글로벌 숙박 온라인 플랫폼인 에어비앤비가 맡았다. 숙박 요금은 1박에 30만~5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개관일인 7월 16일 전망호텔에서 무료로 1박을 보낼 수 있는 ‘무료 숙박 이벤트’도 연다. 이벤트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오는 22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가족에 대한 감동적 사랑이나 친구와의 감동적 우정’에 대한 사연을 1000자 내외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당첨자는 오는 28일 호텔 정식 개관 전 붐업 행사로 열리는 ‘사전 홍보 이벤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와 연계해 열리는 이벤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데이브 스티븐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책임자(CBO),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