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대출 연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공개한 ‘2024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4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13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3000억원, 기업대출은 134조8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 줄었다.
지난 3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54%로 전분기말보다 0.12%p(포인트) 늘었다. 가계대출 0.60%로 0.08%p, 기업대출은 0.51%로 0.14%p 올랐다. 전년 동기 말과 비교해도 가계대출은 0.17%P, 기업대출은 0.27%p 오른 수치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전 분기 말 대비 0.02%p 소폭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0.43%로 0.06%p 늘었고, 기업대출은 0.91%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전년 동기 말과 비교하면 가계대출은 0.09%p, 기업대출은 0.65%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 조기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