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김기인 “서머, 다시 도전자 마음으로” [LCK]

‘기인’ 김기인 “서머, 다시 도전자 마음으로” [LCK]

기사승인 2024-06-14 19:29:02
14일 기자회견에 임한 ‘기인’ 김기인과 김정수 감독. 사진=김영건 기자

젠지e스포츠(젠지) ‘기인’ 김기인이 챔피언으로 맞이한 서머에도 자신을 낮췄다.

젠지는 1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첫 경기 BNK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기인’ 김기인은 “개막 첫 경기부터 2-0으로 이겼다. 칼퇴해서 좋다”고 웃어 보였다. 김정수 감독도 “서머 시작을 2-0으로 시작해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젠지는 MSI랑 서머 메타가 다소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김기인은 “MSI랑 현재 메타랑 다른 부분이 많다. 메타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서히 알아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메타가 완전히 달라져서 적응하고 있다. 현재 챔피언을 다 열어보고 연습하고 있다. 정답을 찾아가는 단계다. 타 팀 경기를 참고하면서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2세트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가 약간 길어졌다. 과감하게 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실수다. 그것 때문에 위축되는 게 더 싫다”면서 “걱정하지 않는다. 실수 나왔어도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시간이 가면 젠지가 더 좋아지는 조합이었다. 실수해서 끊긴 점이 아쉽다. 불안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4일 젠지 선수단. 사진=김영건 기자

1세트 ‘페이즈’ 김수환이 서머 1호 ‘펜타킬’을 달성했다. 당시를 돌아본 김기인은 “펜타킬도 중요하다. 하지만 ‘쵸비’ 정지훈이 스카너에 끊긴 순간에 ‘리헨즈’ 손시우가 웃었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미소 지었다.

김기인은 커리어 처음으로 ‘챔피언’ 입장에서 서머를 시작했다. 그는 “MSI 우승하고 휴가를 보냈다. 들뜬 마음이 있었다. 다잡고 서머 준비하고 있다”면서 “도전자의 입장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카너에 대해 김기인은 “솔로랭크에서 상대한 사람은 알 것이다. 라인전이 쌔다. 맞으면서 버티기가 가능한 챔피언이다. 납치도 된다. 다들 까다롭게 느낄 것”이라면서 “오늘 풀어준 건 상대할 카드가 있었다. 대처 가능할 것 같아서 풀었다”고 했다.

젠지는 이번 서머 ‘파이브핏’(5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외부에서 서머에도 많은 기대를 한다. 내부적으로는 조금 부답스럽다.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없다. 어느 순간에는 질 텐데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면서 “거창한 건 없다. 평소처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인은 “목표에 집중하기보다 눈앞에 있는 걸 열심히 하려고 한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종로=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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