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은 양구돌산령지게놀이보존회 회장 김봉선씨가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7호 양구돌산령지게놀이 이수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양구돌산령지게놀이는 400년 이상 농촌사회에서 애용된 전통의 운반수단인 지게를 이용해 고된 노동과 단조로움을 달래고 피로를 덜고자 시작된 놀이다.
돌산령지게놀이는 1996년 제3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놀이의 전승을 위해 1996년 10월 보존회를 결성해 60여 명의 회원들이 농업 등 생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2회의 전승 교육과 공개행사 등을 통해 양구돌산령지게놀이의 우수성과 고유함을 알리는 등 30여 년간 전통을 계승해오고 있다.
군은 돌산령지게놀이의 명맥을 잇기 위해 1999년도 무형무산 제7호로 지정된 양구돌산령지게놀이의 보유자 및 이수자를 추가로 선정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양구군 주관 기량 심사를 실시했다.
지난 4월 29일 도 무형유산 위원회 위원 3인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동면양구돌산령지게놀이 전수교육관에서 도 최종 기량 심사를 실시했다.
심사 결과 3인의 전수 학생 중 양구돌산령지게놀이보존회 회장인 김봉선씨가 선소리 기량을 인정받아 이수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달말 예정된 보유자 및 명예 보유자 지정이 확정되면 고령으로 구성된 양구돌산령지게놀이의 단절 위기를 극복하고, 전수 및 보전 활동에 더 큰 활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