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민주당 김해시의원들이 24일 국민의힘에서 의장단과 모든 상임위원장에 후보를 내정하자 "원칙과 기준이 없는
몰상식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7월 제9대 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 때 양당 간에 맺었던 합리적인 의회 운영과 시민 중심의 의회상 구현에 상호 협상을 원칙으로 한 사실을 잊었느냐"며 국민의힘을 맹비난했다.
더불어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장단 상임위원장 독식 의도는 지난 2년간 겉으로만 협치한 행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한 단면"이라며 "이 같은 비열한 행위로 정치가 망가지면 시민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후반기 원 구성 상황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만약 후반기 시의회가 파행으로 운영된다면 그 책임은 모두 국민의 힘에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힘은 후반기 원 구성에 따른 모든 절차를 중지할 것' '국민의힘이 의결한 내용을 백지화할 것' '후반기 원 구성을 교섭을 통해 임할 것' 등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 의장 후보에 주정영 의원이, 부의장 후보에는 조종현 의원이 각각 등록했다.
한편 김해시의회 의원수는 총 25명 중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명을 차지하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