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완기 특허청장이 24일 취임식을 갖고 지식재산 정책 컨트롤타워 수장으로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김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특허청은 헌법에 뿌리를 둔 자유시장경제 발전의 근간을 만드는 조직”이라며 “격화되는 미중 패권경쟁과 보호무역주의 심화 시대에 특허청이 기술경쟁의 창과 방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청장은 정책방향으로 우리나라 혁신기업이 핵심특허를 선점하도록 심사‧심판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우선으로 꼽았다.
김 청장은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심사‧심판조직을 확대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하겠다”며 “장기적으로 빅데이터 활용 지식재산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청장은 지식재산 기반 경제안보와 산업재산정보 전략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에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청장은 “방첩기관으로 지정된 특허청이 해외 기술유출 방지 등 기술안보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우리기업의 특허, 상표, 디자인을 지켜 우리기업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받도록 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특허정보 가치를 높여 세계에서 독보적 기술우위를 확보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청장은 지식재산 보유기업이 해외 진출을 확장토록 경제무대를 넓히고, 지식재산 5대 선진강국의 위상에 맞는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김 청장은 1971년 경북 영양출신으로 대구 심인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제39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 산업통산자원부 산업청책과장과 무역투자실장,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