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해살이풀인 조름나물은 고산의 연못이나 늪, 도랑 등에서 자라는 북방계 수생식물로,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위기(EN)’에 포함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식물이다.
분포는 경북과 강원 이북 습지에 드물게 있고, 꽃은 4~5월에 핀다.
또 대택사초는 사초과에 속하며 북부지방 고산 습지에 자라고 6~7월에 개화한다.
이는 국가식물적색목록 ‘정보부족(DD)’ 범주에 속하는 습지식물로, 남한에서는 강원 인제군의 대암산 용늪 한 곳에서만 발견됐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자생지는 북방계 고산 습지식물 피난처이자 남방한계선으로 추정돼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야생종자 보전 특별전시회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7일 종자 보전 특별전 ‘사명(使命), 미래를 지키는 사람들’을 개최했다.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종자 보전의 가치와 산림 작물재래원종 중심의 식물 수집과 연구, 중앙아시아 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협력 네크워크 활동, 종자 보관과정, 주요 식물 종자 및 표본 등을 볼 수 있다.
아울러 기상이변으로 생존위기에 놓인 대표식물인 봉화 특산물 사과와 야광나무, 능금나무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기간 중 생물종다양성과 생물간 상호작용 이해를 위한 대형 젠가체험, 종자관련 퀴즈, 춘양사과 쿠킹 및 시식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