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기후위기는 시대의 과제…지속가능한 미래 설계” [22대 쿡회]

박지혜 “기후위기는 시대의 과제…지속가능한 미래 설계” [22대 쿡회]

“인류 생존의 마지노선 1.5℃…기후환경 대응 절박해야”
“한국형 IRA법으로 탄소중립산업 육성 기반 다질 것”

기사승인 2024-06-30 06:00:01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기후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대한민국의 백년지계(百年之計)를 위해 기후위기 시대의 미래 설계자가 되겠습니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의원이 의정활동 방향을 설명하면서 꺼낸 말이다. 박 의원은 공학을 시작으로 환경경영을 공부하고 기후환경 변호사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2대 국회에서 ‘탄소중립산업’ 육성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9일 박 의원은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기후위기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1.5℃는 인류 생존을 위한 최후의 마지노선이자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약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넷제로(Net-Zero) 상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위기에 처해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오는 2028년 안에 지구의 연평균 기온 상승 폭이 1.5도를 넘을 확률이 80%라는 진단을 했다”며 “1.5℃의 마지노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또 “22대 국회는 기후 위기 대응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며 “저도 절박한 마음으로 입법과 기후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국형 IRA법’으로 불리는 ‘탄소중립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1호로 대표발의했다. 그는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당론으로 채택된 만큼 국내 탄소중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며 “탄소중립산업을 지원·보호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소리높였다.

또 산자위에서 ‘영일만 시추탐사’의 경제성 문제를 따져보겠다고 예고했다. 박 의원은 “시추탐사 계획은 혈세가 5000억원이 들어간다. 꼼꼼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세계적 추세가 석유·가스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요구가 높아지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의정부갑 지역 현안과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박 의원은 지역 내 현안을 미래산업과 연동해 경제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의정부의 캠프레드클라우드(CRC) 부지를 디자인 융·복합시티로 바꿔 미래에너지 연구시설과 스타트업 밸리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디자인산업을 비롯해 복합문화쇼핑 클러스터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분한 사랑을 주신 의정부갑 주민을 위해 지역현안에 집중하겠다”며 “미래에너지 허브를 세워 의정부 발전이 시대정신이 되도록 하겠다.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시청 간 소통을 통해 목표를 이뤄가겠다”고 소리 높였다.

박 의원은 정치를 ‘미래의 설계도’라고 규정했다. 그는 “입법과 정책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설계하는 게 정치”라며 “설계도가 잘못 그려지면 완성품이 만들어지지 않거나 문제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치가 만든 완성품에 문제가 있으면 국민 삶의 질이 하락한다”며 “이는 국가 경쟁력의 부재로 이어진다. 설계부터 꼼꼼히 챙겨 국민의 삶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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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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