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전체 수출액의 85.8%를 차지하는 군산시와 익산시, 완주군, 전주시 등 4개 시·군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2일 전북특별자치도 수출통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전북지역 1~5월 누적수출액은 27억 9,782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수출실적과 비교하면 13.3% 줄어든 수치로, 전국적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품목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간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전북 전체 무역의 32.0%를 차지해 규모가 가장 큰 군산시는 1~5월 누적수출액이 8억 9,516만 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했다.
전북에서 24.6%의 무역규모로 2위를 차지한 익산시도 전년보다 6.3% 감소했고, 20.1%의 완주군도 0.9% 수출액이 줄어들었다. 무역규모 4위인 전주시도 9.1% 줄었지만, 5위 김제시는 무역규모 상위 시·군 중 유일하게 0.8% 증가했다.
김제시와 함께 무주군과 장수군도 수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358.3%, 128.9% 증가해 두드러지는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에 반해 무주군과 장수군은 전북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0.1%에 불과해 해외무역에서 열세를 보였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