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동훈 35.5%, 원희룡 11.5%, 나경원 9.2%, 윤상현 7.4% 순으로 집계됐다. 잘모름·무응답은 36.4%로 나타났다.
한 후보는 호남권(한동훈 21.3% vs 원희룡 5.1% vs 나경원 19.0% vs 윤상현 10.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높은 호감도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정치 텃밭인 대구·경북(한동훈 44.1% vs 원희룡 14.2% vs 나경원 10.0% vs 윤상현 3.5%)과 부산·울산·경남(한동훈 39.7% vs 원희룡 14.1% vs 나경원 8.7% vs 윤상현 8.0%)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한동훈 35.2% vs 원희룡 9.0% vs 나경원 9.2% vs 윤상현 6.2%)과 인천·경기(한동훈 33.0% vs 원희룡 12.2% vs 나경원 8.2% vs 윤상현 10.1%) 등 수도권에서도 한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중도적 성향을 보이는 충청권(한동훈 40.0% vs 원희룡 9.1% vs 나경원 5.8% vs 윤상현 4.4%) 역시 한 후보의 지지율이 다른 후보보다 앞섰다.
정치 성향별 분석에서도 한 후보의 우세가 확연했다. 보수층에서는 지지율이 한동훈 45.8%, 원희룡 15.1%, 나경원 10.1%, 윤상현 6.5%로 집계됐으며, 중도층은 한동훈 31.9%, 원희룡 9.7%, 나경원 7.9%, 윤상현 10.3%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서는 한동훈 24.6%, 원희룡 11.4%, 나경원 9.1%, 윤상현 5.2%였다.
대통령 국정 지지별 분석에서는 잘함(한동훈 58.2% vs 원희룡 21.0% vs 나경원 10.5% vs 윤상현 2.4%)과 잘못함(한동훈 25.5% vs 원희룡 6.8% vs 나경원 8.7% vs 윤상현 10.1%)에서 한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잘모름·무응답에서는 한동훈(23.2%)과 원희룡(17.0%)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6.8%), 무선 ARS(93.2%)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