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10일 긴급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피해현황 및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재해대책위원회는 부회장, 상호금융대표, 농업경제·축산경제 대표 등 임원과 주요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피해현황 및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집중호우 등에 따른 피해지원을 위해 최대 2000억원의 재해예산 편성 △피해복구를 위한 선지원 △집중호우 대비 농작물·시설물 현장점검 △전 임직원 비상근무태세 유지 등 적극적인 대응이 논의되었다.
이후, 농협 부회장, 상호금융대표, 농업경제대표는 각각 충남, 경북, 전북 등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피고 농업인을 위로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경북·충청·전북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는 지역별 최대 310mm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되고 주민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준석 부회장은 “삶의 터전과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농업인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농협은 재난 비상 근무태세로 전환하여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농협은 농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병해충 약제 할인공급, 공동방제, 양수기 공급 등을 지원한다. 복구장비 지원, 임직원 일손돕기 등 신속 복구지원에도 나선다. 또한 이재민을 대상으로 긴급 구호키트 및 생필품 제공, 세탁차 운영 등 피해 주민 지원도 추진한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