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변우석 과잉경호’ 사설 경호업체 내사 착수

경찰, ‘변우석 과잉경호’ 사설 경호업체 내사 착수

기사승인 2024-07-16 17:16:12
배우 변우석. 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 변우석이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과잉 경호를 받아 논란인 가운데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단은 변우석을 과도하게 경호해 물의를 빚은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 세 명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경호원들에게 폭행 및 강요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피고 있다. 이외에도 이들이 운영업체에 동의를 구하지 않고 공항 라운지를 통제한 행위가 업무 방해에 해당하는지도 검토 중이다.

이번 논란은 변우석이 해외 일정을 마친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당시 변우석 측이 고용한 사설 경호원들이 일반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추고 항공권과 여권을 검사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며 월권을 저질렀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를 해명하는 과정도 문제였다. 경호업체 대표가 인천공항 공항경비대와 협의한 사항이라는 입장을 냈으나 인천공항공사 측이 이를 반박하며 여론이 더욱 악화됐다.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침묵을 지키다 사건 발생 사흘 만인 15일 입장문을 내고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경찰은 경호원들이 법률 위반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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