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공공계약 개선으로 연간 100억원 절감...16일 조달청 소식   

'PC 공공계약 개선으로 연간 100억원 절감...16일 조달청 소식   

충북 영동 등 5개 특별재난지역 긴급 조달지원 시행

기사승인 2024-07-16 19:22:55
PC 공공계약 개선, 연간 100억원 부담 완화   

조달청이 개인용컴퓨터(PC) 다수공급자계약 때 인증은 최소화하고 가방 등 액세서리 선택 품목은 확대키로 했다.

다수공급자계약은 품질·성능·효율이 유사한 물품은 여러 업체와 단가계약을 체결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고, 수요기관은 별도의 계약절차 없이 이곳에서 해당 물품을 선택해 구매하는 방식이다.

16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번 개선으로 그동안 임의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줄어 연간 35억 2000만 원 규모 기업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또 노트북에 필요한 부수기재를 필요한 물품만 선택할 수 있어 수요기관 예산 65억 3000만 원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개선으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PC를 등록할 때 필요한 인증을 방송기자재적합성, 전기안전인증, 대기전력저감 등 3개만 보유하면 된다.

이 같은 조치는 소음, 온습도 신뢰성, Q 또는 K마크 등을 제외한 사유는 사무환경 개선과 기술발전으로 품질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노트북 구매 시 가방 등 3개 액세서리를 수요와 무관하게 구매했던 것을 필요시 선택 구매로 전환하고, 품목도 6개로 다양화 했다.

이번 제도는 16일 정정공고 후 시행되며, 노트북 부수기재 개선은 재고 소진 및 업계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6개월 유예함에 따라 내년 1월 시행 예정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번 개선으로 PC업계의 인증취득과 유지비용, 수요기관 예산 등에서 연간 100억 원이 절감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조달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 긴급 조달지원

조달청은 이번 집중호우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영동군 등 5개 지역의 기업 피해를 지원하는 긴급조달조치를 오는 10월 말까지 시행한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피해지역 공공기관이 폭우피해 복구를 위한 물자 및 공사를 신속 계약할 수 있도록 조달절차를 간소화한다.

이 경우 폭우피해 복구⋅방역⋅구호를 위한 물자 및 공사는 기존 공고기간이 최대 40일 소요되는 일반입찰 대신 5일간 공고하는 긴급입찰로 전환한다.

또 수의계약제도를 적극 활용해 입찰에 소요되는 기간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피해복구 물자를 구매할 때 2단계 추가경쟁을 거치지 않고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와 함께 기존 1~2주 소요되는 납품검사를 한시적으로 면제, 폭우피해 관련 물품을 수요기관이 현장에서 신속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공공기관이 재해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소재 기관의 요청이 있는 경우 조달수수료 납부도 유예한다.

이밖에 폭우피해를 입은 조달기업에 대해서는 계약이행과 관련한 부담을 경감하고, 계약기간 내 납품이 어려운 기업에게는 납품기한 연장조치와 납기지연에 따른 지체상금을 면제 또는 감경할 예정이다.

임 청장은 “폭우피해 복구에 소홀함 없도록 공공조달의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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