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제주 무단이탈 알선조직 검거

목포해경, 제주 무단이탈 알선조직 검거

기사승인 2024-07-23 15:50:00

지난 5월 단체로 제주 무단이탈을 시도했던 베트남인들을 알선한 국내조직이 검거됐다.

목포해양경찰에 따르면 국내 최대 제주 무단이탈 알선 국내조직 일당 5명과 무단이탈을 시도한 베트남 국적 A씨(20대) 등 20~30대 5명을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목포해경은 지난 4월과 5월, 제주도로 무사증 입국 후 5월 23일, 여객선을 통해 목포로 무단이탈을 시도한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해경은 여객선에 밀입국 의심 외국인이 있다는 선원의 신고를 받고 목포항에서 기다리다 하선 승객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실시, 5톤 화물탑차에 숨어 밀입국을 시도하던 이들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제주도로 무사증 입국한 외국인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알선책 등 검거를 위해 2달여간 추적 수사를 벌인 해경은 브로커, 운반책 등 국내 최대규모 제주 무사증 무단이탈 알선조직의 실체를 밝혀내고 내국인 5명을 각자 숨어 있던 은거지에서 모두 검거했다.

알선조직은 베트남 브로커와 범죄를 공모, 범행에 이용할 화물탑차와 머물 곳을 마련해 놓고 SNS에 광고 글을 올리는 등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진행했다.

이들은 도외 이탈을 도와주는 대가로 1인당 최대 300만 원씩,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00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현지에서 무사증 무단이탈자를 모집하고 알선조직에게 소개한 베트남 현지 브로커 B씨도 인터폴에 적색수배하고, 범죄인 인도 청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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